“재외동포들은 국익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동포가 모국에 대한 정체성과 일체감을 갖기 위해 참정권이 필요해요.”
지난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된 ‘2005 세계 한인회장 대회’(7.12-14)에 참가한 한인회장들은 재외동포에 참정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만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은 “동포 사회는 모국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또 얼마든지 기여할 자세가 돼 있다”며 “참정권을 인정해 정부 차원에서 동포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미국에서 영주권은 장기체류권에 불과하다”며 재외 한인들의 투표권이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숙 재일민단 중앙본부 단장은 “참정권을 갖는 것은 본국과 일체감을 위해 중요하다”며 “재외동포를 잘 활용하면 국력신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비록 재외동포가 세금을 내지 않더라도 그 이상으로 본국에 기여하고 있으며 잠재력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김다현 유럽한인회총연합회장은 “지금도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투표하기를 원하는 동포들이 많다”면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40년 이상 해외에서 살고 있는 사람에게 참정권을 안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한인회장들은 또한 동포 자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모국의 언어.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하다면서 다양한 차원의 교류와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50개국 250명의 한인회장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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