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립과학원은 진단용 방사선이 노출단위가 매우 낮더라도 평생동안 누적되면 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국립과학원 전리방사선 생물효과위원회는 또 방사선에는 해롭지 않은 단위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단위를 구분할 수 있는 분명한 한계선이 없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방사선 평생노출량이 100밀리시버트(mSv)인 경우 100명 중 1명은 백혈병이나 고형암(solid cancer)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위험은 50%라고 밝혔다. 그러나 100명 중 42명이 평생동안 흡연, 환경독소 등 다른 요인으로 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것에 비하면 그 위험은 매우 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대학 방사선과 전문의 헨리 로열 박사는 진단방사선 노출은 실보다는 득이 크기 때문에 이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다만 CT는 연례적인 건강진단에는 포함시키지 말고 의료상의 특정한 문제가 있을 때에 한해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의 평생 방사선 노출량 중 82%는 라돈가스, 우주선 등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방사선에 의한 것이고 나머지 18%가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선과 소비재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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