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호 12기 LA평통 신임회장이 소감과 계획을 밝히고 있다. <진천규 기자>
“좋은 단체로 거듭나겠다”포부
7월1일 출범하는 제12기평통 LA지역협의회 회장에 신남호(50)씨가 임명됐다.
LA 총영사관은 22일 신씨가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12기 회장에 공식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이윤복 총영사로부터 직접 임명사실을 통보받은 신 신임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변의 의견을 경청하고 위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2년 임기를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신임회장은 또 “평통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한인사회를 위해 좋은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신 신임회장은 1975년 브라질로 이민, 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의류업에 종사하다 1993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코티 콜렉션’이란 의류업을 운영중인 신 신임회장은 의류협회장과 이사장, 한미장학재단 이사, 미주한인의 날 명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변화와 개혁, 상호 신뢰에서 비롯”
신남호 제12기 LA민주평통 신임회장
“파도는 어떻게 타느냐가 중요”
주변여론 경청으로 화합 추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겠습니다”
22일 12기 LA민주평통 회장 임명 사실을 통보받은 신남호 신임회장은 평통에 대한 한인사회의 깊은 관심에 보답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자신과 위원 모두 서로 신뢰를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신임회장은 과거 평통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내홍이 그치지 않았던 것에 대해 “파도는 항상 오는 것인데 이를 어떻게 잘 타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파도론’을 펴면서 “맡은바 일에 충실하고 항상 주변여론에 귀를 기울이는 슬기로운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2기 평통위원 인선에서 위원수가 줄어들고 나이가 젊어지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것과 관련,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며 “평통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능력있는 인사를 발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마련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위원들의 역량을 끌어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신 신임회장은 특히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12기 위원은 물론 전임 위원들과의 대화도 자주 가질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지난 한달여 시간에 대해 신 신임회장은 “사실 내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안되면 어떡하나’하는 생각에 잠을 일찍 깰 때도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주위에서 많은 격려와 조언이 큰 위로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평통발전을 위한 무난한 인사”
신남호씨 회장 임명, 대부분 환영 분위기
겸손과 포용력 큰 장점
경험부족 변화 목소리 부담
22일 12기 LA평통회장에 신남호씨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LA평통 관계자들은 대부분 무난한 인물이 등용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과거 문제가 됐던 ‘낙하산’이 아닌 한인사회의 여론이 반영된 것에 대해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내걸었던 12기 위원 인선방침에도 어느 정도 부합되는 결과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현직 위원들은 신 신임회장이 겸손과 추진력, 포용력을 겸비한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라며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포진한 12기 위원들을 하나로 묶고 다른 한인단체들과의 관계증진을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광남 현 회장은 “위원들의 화합과 평통발전을 위한 적임자”라며 “신 신임회장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측도 “신 신임회장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원만한 성격”이라며 “단체장 등을 역임하면서 잡음없이 업무를 처리해 냈고 각종 한인사회 일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제공한 것 등이 후한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큰 폭의 물갈이로 신참 위원들이 대거 포진, 경험부족이 평통운영의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임원구성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변화의 목소리를 맞추려다 보면 오히려 활동방향을 잃을 수 있는 만큼 현실적·단계적 접근방식을 정리해 실행에 옮기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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