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열리는 PGA 시알리스 웨스턴 오픈대회 참가하기 위해 시카고를 방문하는 PGA 챔피언 최경주(35) 선수는 경기에 앞서 27일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팬 사인회를 갖는다.
대회 3일전에도 불구하고 사인회에 참여하는 최 선수는 한인문화회관 건립이라는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한인문화회관은 건립 이후 한국문화를 2세에게 보여주고 전할 수 있는 역사적 건물이라며 사인회를 통해 많은 기금이 모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건립을 위해 모든 한인들이 노력 중이라 들었다며 “멋진 문화회관이 조속히 건축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투어 일정을 맞추다 보니 골프 교실이나 레슨을 여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러나 갤러리로 유명한 선수들의 하루를 보고 잘 관찰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 될 것 같다고 전한 그는 시카고의 한인 골퍼와 어린이 골프 꿈나무들이 웨스턴 오픈 때 많이 관람하길 희망했다.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김치찌개를 좋아한다는 최 선수는 한인 갤러리에 대해 해가 거듭할수록 관람 매너와 수준이 높아져 요즘은 오히려 외국인보다 질서도 잘 지키고 떠드는 갤러리를 조용히 시키기도 한다. 필드에서 만나는 한인 갤러리는 언제나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웨스턴 오픈이 열리는 칵힐 코스에 대해 칵힐 코스는 이번 대회가 첫 경험이라는 최 선수는 대회 3일 후인 6일부터 열리는 ‘백상배 오픈골프’ 대회에 참여하는 한인들에게 코스 공략법을 전하진 못했지만 웨스턴 오픈에서 그의 경기모습을 잘 관찰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시카고 방문이 6번쯤 될 것이라는 최 선수는 시카고에 지인이나 친척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다운타운 미시간 호변을 가보고 싶다고 했다.
19일 라운드를 끝낸 미 PGA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 자신의 대회 최고 성적인 공동 15위(9오버파)로 대회를 마감해 내년 본선 자동 진출을 획득했지만 대회 1라운드 1언더 공동 6위, 2라운드 1타차 단독 4위, 3라운드 7위(3오버파) 등 좋은 성적을 냈던 최경주 선수의 아쉬움은 컸다. 그는 ‘US 오픈’에 대해 코스가 조금 어려웠지만.... 아쉽게 끝났다. 대체적 게임 운영이나 리듬이 좋아 마음가짐도 부담 없어 은근히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전에는 코스가 어려워 부담이 많이 됐었는데 이제는 코스 공략도 많이 쉬워지고 안정되어 이제는 메이저 대회도 쉽게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희망에 찬 자신감을 표현했고 한국 선수로서 최고 기록이라지만 여기에 머물지 않고 더 나가고 싶다며 ‘탱크’라는 별명과 걸맞은 추진력을 보여줬다.
올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두개의 메이저 대회가 남았으니 더 열심히 연습하고 샷을 보강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1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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