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가 발생하기 최고 9년 전에 이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대 의과대학의 라이저 모스코니 박사는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가 에너지를 얼마나 이용하는지 관찰하면 향후 치매 발생여부를 85%까지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고 19일에 열린 미 알츠하이머병학회 치매예방회의에서 발표했다.
모스코니 박사는 54∼80세의 건강한 사람 53명을 대상으로 12∼24년에 걸쳐 해마의 포도당 대사량을 측정한 결과 해마의 포도당 대사량이 적을수록 치매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해마의 포도당 대사량이 15∼40% 감소할 경우 9년 후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85%, 치매의 전조인 가벼운 인지기능 손상이 나타날 위험이 71%라며 치매가 발생할 사람에게서 가장 먼저 변화가 나타나는 뇌부위가 해마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연구 발표에 따르면, 과일이나 채소 주스를 일주일에 3번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4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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