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경기방문의 해 기념 한류문화축제 성료
문화회관 기금 5만달러 모금
경기도 관광자원을 홍보함와 더불어 한인사회 숙원사업 문화회관 건립 노력에 신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뜻깊은 행사가 열려 시카고를 뜨겁게 달구었다.
2005년 경기 방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시카고 한인회, 그리고 본보가 주최했던 한류문화축제가 18일 화이트 이글 뱅큇에서 4백여명의 관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마쳐졌다. 한국의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패와 뽀빠이 이상용씨, 영화배우 정준호씨, 트로트 가수 오은정씨 등 대규모 한국 연예인공연단이 시카고를 찾아 한인 사회에 흥을 불러 넣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상용씨는 구수한 입담과 재치넘치는 유머로 좌중을 휘어잡으며 분위기를 한층 돋우웠다.
신현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에는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아인스 월드 등의 테마파크를 비롯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의 화성과 해병대와 함께 하는 병영 체험, 한국전통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스로우푸드 마을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많은 시카고 동포들이 경기도를 방문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어 ‘공공의 적 2’라는 영화로 절정의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무대에 올라 경기방문의 해 홍보대사로서 경기도 관광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도 관광을 홍보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건립 기금 모금 행사이기도 한 이날 행사에서 채규선 전 한미장학재단 회장이 기부하기로 약정한 10만달러 중 2만달러를 장기남 문화회관건립추진회장에게 전달했고 강영국 서울대 동창회장이 1만달러, 한상호ㆍ한연희(차기 서울대동창회장) 부부가 1만달러, 임양례 프라자 버지 대표가 2천달러를 각각 기탁, 행사를 빛냈다. 중외갤러리아의 케이 박 대표도 지난 6월 12일부터 19일까지 1주일 동안 열렸던 보석쇼의 모든 수익금 3천달러를 문화회관 기금으로 전달했다. 이밖에도 수요골프회(회장 추본근)에서 1천2백달러, 최일주씨가 1천달러, 강영균씨가 5백달러, 김용명씨가 1백달러를 각각 기부했고, 참석한 관객들이 즉석에서 모금함에 넣은 금액 1천2백49달러를 합쳐 이날 총 4만9천49달러가 거둬졌다.
관심을 끌었던 남사당패의 풍물놀이 공연에서는 상쇠를 축으로 8명의 단원들이 태평소와 북, 장구 가락에 맞춰 한바탕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펼쳤다.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웃다리 가락은 매우 경쾌하고 다채로와 관객들의 어깨를 저절로 들썩이게 만들었으며, 120cm의 길다란 상모를 쓰고 돌리는 채상놀이가 펼쳐질 때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냈다. 뒤풀이 시간에는 관람객과 공연자가 함께 어우러져 더덩실 춤을 추고 신명에 흠뻑 취해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공연을 지켜 본 한 관람객은 너무너무 좋았다. 오늘 같은 흥겨운 우리 가락처럼 시카고 한인사회에도 신나고 즐거운 일들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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