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가 17일(금) 정오경 팔로알토의 밍스 중식당에서 스탠포드대학 한인학생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스탠포드 방문 황우석 교수 한인학생들 격려
HESC 파이오니아 2005 세미나에서 강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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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인간 복제배아에서 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한 황우석(52, 서울대 수의학) 교수가 17일(금) 오전 8시 스탠포드 대학 생물학과 주최로 이 대학 의과대학에서 열린 ‘HESC(Human Embryonic Stem Cells) 파이오니아 2005’세미나에 참석, 줄기세포 추출과정에 대해 연구데이터를 근거로 자세히 설명했다.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있어서의 개척자들’이란 주제의 세미나에는 이 학교 연구진 및 베이지역 한인 생명과학자 협회인 KOLIS의 회원 등 약 200여명이 참가했다.
세미나 직후 즉석에서 마련된 스탠포드 대학 내 생명과학 분야 한인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과의 점심식사에 참석한 황우석 교수는 세계과학의 심장부인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세계 과학의 선도역할을 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매우 든든하다며 연구와 관련된 정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기꺼이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황교수는 이 날 한인 학생들과의 만남을 위해 세미나 주최측이 주선한 점심식사도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여기 모인 학생들이 한국과학의 미래”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40여명의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의 연구 및 전공분야를 주의 깊게 경청하기도 했다.
서울대 신장내과 교수인 안규리(50) 교수 등 4명의 연구팀과 함께 방미한 황교수는 이 날 당초 예정됐던 피츠버그 일정을 취소하고 LA를 거쳐 바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황교수는 최근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에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는 연구성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언론보도를 의식한 듯, 추가적인 연구내용및 일정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KOLIS의 스탠포드 대학 대표인 김병수 박사는 “한인뿐만 아니라 이제 세계의 과학계를 대표하는 황교수님을 직접 뵙게 돼 한국인의 한사람으로서 그리고 생명과학도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영광”이라고 말했다.
황교수는 현재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광우병 내성소’ ▲인간 장기공급용 ‘무균돼지’ ▲인간 복제배아 줄기세포의 상용화 등 3가지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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