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11개의 미국식당을 운영하는 김만종씨(로리스 다이너 인터내셔널 대표)가 한국전쟁 발발 55주년을 맞아 100명의 참전용사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초청, 만찬을 연다.
김만종 사장은 오는 23일(목) 오후 5시부터 시어즈 화인 푸드(Sears Fine Food; 439 Powell St., S.F.) 레스토랑에서 참전용사들을 위한 사은만찬(Korean War Veterans Appreciation Dinner)을 열 예정이다. 이 행사는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회장 김홍익)와 상항한미상공회의소(회장 필립 신) 등이 공동참여한다.
16일 저녁 시어즈 화인 푸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홍익 회장은 참전용사들이 고령으로 점차 세상을 뜨는 시점에서 김만종 사장이 이들에게 감사를 표시하는데 한인회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한인회는 행사 당일 임원들이 나와 자원봉사하고 김일현씨의 고전무용 공연을 주선키로 했다.
김만종 사장은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자유를 위해 싸웠던 참전용사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들에게 따뜻한 저녁 한끼를 대접하며 한국인이 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미국 재향군인회 등의 도움으로 베이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냈고 100명으로부터 참가하겠다는 회신(RSVP)을 받았다. 특히 초청된 참전용사들 중에는 한인도 약 40명이 포함돼 이날 만찬은 한미 양국 ‘역전의 용사’들이 전장의 무용담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만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사장은 또 모든 참가자들에게 크리스탈 감사패를 수요할 예정이다.
김사장은 올해 행사를 토대로 내년에는 더 많은 참전용사들을 초대, 전쟁의 폐허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오는 23일 만찬을 위해 저녁손님을 받지 않아 모두 1만5천달러의 예산이 들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했다.
로리스 다이너(Lori’s Diner) 식당 10개 이외에 지난해 1월 김사장이 인수,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8월 재개장안 시어즈 화인 푸드 레스토랑은 67년의 역사를 가진 명소로 유명하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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