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소식-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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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한인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나아가 미주 한인사회를 아름답게 감염시키기 위한 씨앗들은 뿌려졌다. 남은 일은 씨앗들이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14일 창립기념식 마지막 순서(제3부) 함께 느끼는 기쁨-기부경매는 갓 심어진 씨앗들에 곧 실뿌리를 돋게 하는 손질이었다.
1, 2부 사회자 최충자 여사(홍현우 감사의 부인)에 이어 북가주 아름다운재단 이원창 이사(유니온뱅크 프리몬트지점장)가 진행자 마이크를 잡은 3부 역시 시종 기분좋은 박수와 웃음 속에 진행됐다. 연극인 손숙 씨(전 문화부장광)가 기증한 혼마골프채는 250달러에 자원봉사자 반가은 씨로 주인이 바뀌었고, 소설가 조정래 씨가 내놓은 대하소설 태백산맥 1질은 ‘평화를 위한 한미연합’ 열성멤버 헬렌 김 씨가 누가 덤빌세라 얼른 달려들어 350달러에 가져갔다. 역시 조정래 작 대하소설 한강은 신승수 씨(250달러)가, 아리랑은 신정은 SF한인회 부회장(350달러)이 각각 가장 높은 값을 불러 주인이 됐다.
탤런트 김희애 씨가 내놓은 선글래스는 홍현우 공인회계사(아름다운재단 감사) 사무실 직원 홍상원 씨 차지가 됐는데, 홍 씨는 초장에 60달러를 불러 경쟁자들을 기죽게 한 뒤 싱겁게 새 애용품을 마련하는가 했으나 홍 감사가 기부금을 더 내라는 뜻에서 계속 값을 올려부른 덕분(?)에 120달러 기부약속을 하고서야 멋쟁이 선글래스를 손에 쥘 수 있었다. 또 자원봉사자 양승희 여사는 꽉 쪼이는 김희애 의상(웃옷) 한벌을 제 딸한테 딱 맞는 것 같애요. 아름다운재단을 위해서 사겠습니다라며 120달러를 불러, 100달러를 부른 마지막 경쟁자로부터 기브업(Give Up)을 받아내 박수를 받았다. 미 화단에서도 알아주는 중견화가 원미랑 씨가 내놓은 그림 1점을 놓고 안지니 이사와 안경국 씨가 값올리기 공방을 벌인 끝에 2,000달러에서 소강상태가 됐으나 안경국 씨가 같은 안 씨니까, 지니니까 준거야 그냥이라며 양보, 안 이사의 몫이 됐다. 이밖에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에 앞장서온 안철수 박사, 가수 정태춘 씨의 저서는 물론 로렌스사우나에서 제공한 사우나이용권 등 이날 자선경매 상품이 모두 주인을 찾으면서 4,865 달러의 기금이 보태졌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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