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소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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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잘 되라고 한잎, 아름다운 일 생기라고 두잎, 자체건물 세워지라고 세잎, 재단 발전을 기원하며 네잎, 딸아들 이름으로 다섯잎…
북가주 아름다운재단 창립기념식을 맞춰 14일 오후 행사장인 산호세 iPark 강당 뒤쪽 벽에 아름다운재단의 로고를 본떠 심어진 색종이나무는 불과 3시간만에 잎새들이 제법 풍성해졌다. 저마다 소망을 담아 혹은 아무 말없이 한잎 한잎 붙여진 잎새는 행사 끝자락인 오후 9시15분쯤에 이미 18장. 이들이 낸 기금은 모두 6,780달러였다.
푯말만 박아놓고 아직 종자를 받지 못했던 한국학교기금(재단측이 창립과 함께 내건 기획기금 7가지 중 하나)이 비로소 주인을 만난 것도 이 자리에서였다. 정상기 SF총영사가 개인돈 종자돈 1,000달러를 정성스레 묻었다. 주싱가포르대사관 근무시절 그곳 한국학교 이사장을 맡고 지난해 8월 SF총영사로 부인한 뒤로도 틈날 때마다 북가주 한국학교를 순회하며 차세대한인 교육에 열성을 보여온 정 총영사는 최용오 상임이사에게 한국학교가 참 중요한데 막상 해보니까 기금을 마련하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더라며 내가 종자돈을 내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다. 그가 붙여놓은 잎새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정상기)
그러나 그 옆에 위에 밑에 붙은 나머지 잎새들을 보면 시작부터 이미 창대한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아름다운 소망들이 가득했다.
오영의 세무사는 아름다운 일들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어놓았고, 다이애나 박 씨는 항상 아름답게라는 산뜻한 소망을 남겨놓았다. 또 불체자를 위한 공익변호기금으로 평생동안 매달 500달러씩 기부하기로 한 정통한식당 ‘오가네’ 오미자 사장은 가외의 기부금과 함께 나눔의 생활화를 새긴 잎새를 달아놓았고, 박구영 씨는 ‘북가주 아름다운재단 발전을 위해라는 소망을 자신의 잎새에 새겨놓았다. 주정부 시정부를 뛰어다니며 펀드를 받아내 독립건물 구입에 앞장서는 등 가주국제문화대(IIC)의 오늘이 있게한 홍순경 전 이사장은 IIC의 집없던 시절이 생각난 듯 자체건물이 세워지기를 기원합니다라는 소망을 나눔의 잎새에다 또박또박 매달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아름다운 이름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기원하는 어린이 남매 이름의 잎새 등 갖가지 나눔의 잎새들이 희망의 나무를 뒤덮기 시작했다. ‘나눔의 잎새 달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은 북가주 아름다운재단(408-5 54-2050)으로 연락하면 된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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