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발표된 제12기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지역 자문회의 위원 80명은 소수정예화로 시대적 변화에 따른 대대적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루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문가 두뇌집단이 전체의 60% 이상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그동안 ‘명망가들의 사랑방’에서 앞으로 ‘통일자문의 싱크탱크’로 변모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높였다.
그러나 당초 80명의 위원에 포함된 위원 3명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퇴하면서 개혁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총영사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자진사퇴 이유로 강승구씨는 한인회, EB상공회의소, 체육회 등 제반엄무가 과중하다고, 이아람씨는 개인사정으로, 그리고 이광용씨는 한국학교 이사장, 부동산업 및 세탁업 등으로 제반업무가 과중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전원 자기추천제로 인선한 이번 평통위원 인선은 본인들이 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위원직을 지원했다. 따라서 본업과 각종 단체일에 바빠 사퇴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 한인들이 그러면 처음부터 왜 신청했느냐?는 비난과 함께 평통위원직을 그처럼 가볍게 여기고 신청했다 막상 인선이 되자 헌신짝처럼 버려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막았다고 눈을 흘기고 있다.
본보와의 통화에서 강승구씨는 평통 개혁의 뜻을 품고 함께 신청했던 사람중 일부가 탈락했고, 주위에서 평통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이 많은 것을 보고 사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광용씨는 처음에 신청을 했지만 도저히 자신 없어 사퇴했다고 말해 이미 3번(6년)이나 평통위원을 지냈고 이번에 4번째 임명된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의심케 했다.
최초의 부부 위원으로 활약이 기대되던 이아람씨는 주변의 시샘어린 비난에 견디다 못해 할 수 없이 사퇴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남편 배성준 변호사와는 별개의 인격체로, 고교 교사로서 주류사회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젊은 여성에게 단지 부부가 동시에 되면 어떡하느냐?고 압력을 가한 일부 한인들의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은 고쳐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본보에 보도된 것을 보고서야 부부위원인 것을 알게된 총영사관의 사전 검증절차도 치밀하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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