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단체 등 힘모아 6·15선언 5주년 기념행사
박원순 변호사 주제강연
========================
2000년 6월13부터 15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마지막날 발표된 남북 공동선언(6·15선언)의 역사적 의의는 무엇인가. 당시 김대중 정부의 정치쇼에 불과했는가. 이른바 햇볕정책은 일방적 퍼주기에 지나지 않았는가.
한국에서도, 한국밖 지구촌 한인사회에서도, 심지어 외국 학계에서도 이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찬성과 반대, 긍정과 부정, 상찬과 폄하. 대개는 정파에 따라 각을 이룬 논리는 5년이 흐른 지금까지 거의 좁혀지지 않았다.
6·15선언의 첫 번째 의미는 서로 죽이고 죽임을 당했던 원수 사이에 화해의 메시지를 던져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스탠포드대 방문교수로 와 있는 틈을 이용해 북가주 아름다운재단 설립을 ‘지도’하는 등 북가주 한인사회에 나눔문화의 아름다운 씨앗을 뿌리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한국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는 (남북 정상회담을) 돈을 주고 산 것이다, 국회의 동의없이 이뤄졌다, (어두운) 거래가 있었다, 비판이 있고, 모두가 일리있는 주장이라면서도 남북 정상회담과 6·15선언 자체에 대해서는 후하게 평가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부터 3시간여동안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평화를 위한 한미연대’와 ‘한인청년문화원’ 등이 힘모아 마련한 6·15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 특별연사로 초청된 박 변호사는 우리가 온전히 영토를 통일하고 사람을 통합하고 그것으로써 상승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바로 일방적인 통일이 아니라 모두를 함께 아우르고 모두가 상생하는 의미의 진정한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역사적인 6·15 남북선언의 두 번째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평양 순안공항에 어떻게 남측의 대통령이 땅을 밟을 수 있다고 상상이나 했겠느냐며 우리 젊은이들이 월드컵때 열렬히 응원전을 펼치면서 외쳤던 슬로건, ‘꿈은 이루어진다’-그것이 바로 제3의 메시지라고 설파한 뒤 지금은 남북관계가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구름이 잠깐 낀다고 해가 없다고 말할 수 없고, 구름이 지나가면 다시 빛은 비칠 것이라며 통일의 꿈을 꾸자고 강조했다.
한인청년문화원 풍물패의 신나는 풍물놀이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남북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는 동영상 상영, 통일 시 낭독, 평화를 위한 한미연합의 핵심멤버 신상혁 씨의 북한방문 소감발표, 무용가 이도희 씨의 한풀이춤, 저녁식사를 곁들이며 통일의 꿈을 나누는 마무리 친교 등으로 진행됐다. 박 변호사의 강연과 신상혁 씨의 발표 내용은 15일자 6·15선언 특집면에 소개된다. <정태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