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는 지노빌리(20번)의 스퍼스에 싹쓸이나 안 당하면 다행이다.
잠시 숨 고르는 NBA 컨퍼런스 결승 중간결산
선스·히트 열세
스퍼스-피스톤스 파이널 유력
NBA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가 TV 중계방송 스케줄 상 28일까지의 ‘미니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2경기씩 치른 결과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싹쓸이가 예상되는 서부 결승과 작년 NBA 파이널스를 연상케 하는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대 마이애미 히트 동부 결승 시리즈를 점검해 본다.
◎스퍼스(2승) 대 선스(2패) 서부 컨퍼런스 결승
이번 시리즈는 다시 피닉스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부 탑시드 선스는 2차전 패배가 홈 코트 ‘고별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탄탄한 수비가 필수적이라는 이론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선스는 기회만 되면 뛰고 쏘는 ‘런 앤 건’(Run & Gun) 오펜스로 정규시즌 리그 전체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그 한계가 드러났다.
선스는 신장열세에 선수층이 얇은 것이 문제다. 달라스 매브릭스 시리즈에서 다쳐 첫 2경기에서 뛰지 못했던 조 잔슨의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NBA 역사상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에서 안방 1, 2차전을 빼앗긴 뒤 살아난 팀은 없다.
팀 덩컨-마누 지노빌리-토니 파커 트리오를 앞세운 스퍼스는 올 시즌 홈 전적이 43승4패로 최소한 안방에서는 천하무적이다.
<예상 스퍼스 4승>
히트는 웨이드(오른쪽)가 프린스란 숙제를 풀어야 승산이 있다.
◎피스톤스(1승1패) 대 히트(1승1패) 동부 컨퍼런스 결승
작년 피스톤스 대 LA 레이커스 챔피언십 시리즈와 똑 같이 전개되고 있다. 동부 탑시드인 히트는 레이커스처럼 안방 1차전을 빼앗긴 뒤 드웨인 웨이드의 40점 퍼포먼스에 힘입어 2차전을 건졌다. 레이커스는 작년에 결론적으로 2차전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싹쓸이의 수모를 모면했다.
2차전에서 히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피스톤스가 한 수 위로 보였다. 홈 코트 이점도 피스톤스가 안고 있다.
피스톤스는 4번(파워포워드) 라쉬드 월래스가 키는 5번(센터)이면서 3번(스몰포워드)처럼 뛰며, 상대 2번(슈팅가드)에 붙일 수 있는 6피트9인치 신장의 테이션 프린스가 있어 골치 아픈 팀이다. 언제든지 ‘미스매치’를 만들 수가 있다.
샤킬 오닐마저 100%가 아니라 열세인 히트는 웨이드의 계속된 선전과 알란조 모닝의 ‘화이팅’에 희망을 걸고 있다.
<예상 피스톤스 4승2패>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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