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우승 이글’
27회 백상배 머세디스 미주오픈
유명복서 최충일씨 아들
탑10 입상자 모두 언더파
‘그 아버지에 그 아들’
UC 어바인에 재학중인 제이 최(한국명 제희·21)씨가 끝내주는 한방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마지막 18번홀 이글로 제27회 백상배쟁탈 머세디스 미주오픈 골프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
제27회 백상배쟁탈 머세디스 미주오픈 골프대회에서 제이 최군이 결승 이글펏을 떨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서준영 기자>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제이 최군은 LA에서 바주카 리몬과 세계 타이틀전을 치렀던 프로복서 최충일씨의 아들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서준영 기자>
1라운드 선두였던 허민씨는 2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였지만 상대가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는 바람에 덜미를 잡혀 고배를 마셨다.
<서준영 기자>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유명 복서 최충일(47)씨의 아들인 제이 최씨는 20일 그리피스팍 하딩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을 2개나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2라운드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영예의 그린재킷을 입었다. 홍동환씨가 작년에 세운 7언더파 기록을 무려 5타차로 갈아치운 것.
첫날 7언더파를 휘두르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허민(19)군도 이날 4타를 더 줄이며 선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고도 상대가 이글을 잡는 바람에 분루를 삼켰다.
‘미주 한인사회의 매스터스’로 불리는 대회답게 날로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탑10’ 입상자가 모두 언더파를 친 것은 27년 대회 역사상 처음이며 종전 대회 최소타 기록을 경신하고도 남의 우승만 바라봐야 했던 선수가 4명이나 됐다.
2년 전 대회서 2오버파로 4위에 오른 앤디 정씨는 올해 10언더파 134타를 치고도 그때 보다 단 한 계단 높은 3위에 입상한데 만족해야 했다. 4위는 69타에 이어 67타를 친 윤광수씨, 5위는 이틀연속 68타를 친 백승원씨였다.
챔피언조 장타상은 320야드를 날린 구본식씨, 근접상은 8피트11인치로 김화배씨가 차지했다.
시니어조에서는 작년 대회 준우승자 유광수씨가 6언더파 66타를 뿜어 우승했다. 전날 5오버파 77타의 부진을 딛고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이븐파로 버틴 장광욱씨와 4오버파로 전날 2언더파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이윤희씨를 각각 3타차로 따돌렸다.
시니어조 장타상은 290야드를 뿜은 최태영씨, 근접상은 10피트11인츠로 공민제씨에게 돌아갔다.
제27회 머세디스 백상배 미주오픈 최종성적
◆챔피언조
1. 제이 최 68-64 132 (-12)
2. 허민 65-68 133 (-11)
3. 앤디 정 68-66 134 (-10)
4. 윤광수 69-67 136 (-8)
4. 백승원 68-68 136 (-8)
6. 구본식 68-70 138 (-6)
7. 최치영 69-70 139 (-5)
8. 조남권 69-71 140 (-4)
9. 김종휘 70-71 141 (-3)
10. 강태식 73-69 142 (-2)
장타상: 구본식 (320야드)
근접상: 김화배 (8피트11인치)
◆시니어조
1. 유광수 77-66 143 (-1)
2. 장광욱 74-72 146 (+2)
2. 이윤희 70-76 146 (+2)
장타상: 최태영 (290야드)
근접상: 공민제 (10피트11인치)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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