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피스톤스·매브릭스·스퍼스 우세 예상속‘박빙’승부
3전2선승제로 압축된 3개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시리즈의 저울추는 어느 쪽으로 기울까. 모두 2승2패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피닉스 선스 대 달라스 매브릭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대 시애틀 수퍼소닉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대 인디애나 페이서스 시리즈를 분석해본다.
▲선스 대 매브릭스
서부 컨퍼런스의 탑시드인 선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잘 통하는 수비 위주 팀이 아니라 매브릭스와의 접전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그러나 매브릭스 역시 수비 위주 팀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매브릭스는 15일 4차전에서 선스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는 내버려두고 파워포워드 아마레 스터들마이어를 집중적으로 막는 작전을 썼다. 내쉬에 무려 48점을 내주면서 스터들마이어의 인사이드 득점을 ‘15’로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매브릭스의 에이브리 잔슨 감독은 또 속공 팀을 상대로 오펜시브 리바운드에 치중하는 편법 작전으로도 재미를 봤다. 선스 같이 빠른 팀을 상대로는 오펜시브 리바운드보다는 공수전환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정석’인데 이날에는 자쉬 하워드와 에릭 댐피어에 그 반대로 지시,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감독들의 ‘두뇌싸움’이 재미있는 시리즈다. <예상 매브릭스>
▲스퍼스 대 수퍼소닉스
홈팀이 전승을 거둔 시리즈로 홈 코트 이점을 쥐고 있는 스퍼스가 유리하다.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샌안토니오의 SBC센터서 열리는데 스퍼스는 안방에서 거의 천하무적이다. 스퍼스의 올 시즌 홈 코트 전적은 플레이오프까지 합쳐 42승4패.
반면 수퍼소닉스는 원정경기에 약하다. 올 포스트시즌 안방에서는 5연승으로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적지에서는 1승3패에 불과하다.
<예상 스퍼스>
▲피스톤스 대 페이서스
페이서스는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그 자체가 놀라운 팀이다. 올스타 포워드 론 아테스트가 관중을 때린 죄로 출장정지 처벌을 받아 아직까지 뛰지 못하고 있는 등 도저히 디펜딩 NBA 챔피언 피스톤스에 맞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전력이 아닌데 릭 칼라일 감독의 지휘아래 엄청난 선전을 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서스의 ‘공포의 외인구단’ 드라마는 거의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왔다. 응원할 수밖에 없는 팀이지만 15일 안방 4차전에서 ‘배드 보이스’를 처치할 기회를 놓쳐 페이서스의 노장 명사수 레지 밀러는 더 이상 은퇴를 미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상 피스톤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