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업체 반격에 시장점유율 하락
미 컴퓨터업체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외국 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수익도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미 3위 업체인 IBM이 중국의 레노보에 매각된 가운데 미 주요 업체들은 오퍼레이션부문을 해외로 이전하는 추세다. 애널리스트인 새머 바브나니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컴퓨터는 전혀 없다”며 “특히 디자인 등 기타 부문도 서서히 해외로 이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델사의 경우 지난달 싱가포르에 새로운 디자인센터를 오픈했다. 한 때 PC업계의 자이언트로 군림하던 게이트웨이사는 경영난에 리테일 부문을 아예 폐쇄하고 5,000여명을 감원했으며 e머신사와 합병했다. 이 업체는 지난 1분기에만 5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해외업체들의 시장 공략은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도시바사의 미 랩탑 시장 점유율은 4월중 약 30%에 달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 대만의 ‘에이서’는 지난 1분기 중 유럽시장의 출고를 36%나 늘렸으며 일본의 후지쓰사도 유로화 강세에 힘입어 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리서치 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은 델사가 19%로 선두를 지켰으며 휼렛패커드(15%), IBM/레노보(7%), 후지쓰/후지쓰 지멘스(5%), 에이서(4%), 도시바(4%), NEC(3%)<애플(2%), 게이트웨이(2%)가 뒤를 이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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