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8학년의 사회 과목교육 성적이 심각할 정도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 8학년의 81%가 지난해 실시한 주 소셜사이언스 평가시험에 낙제했다. 뉴욕시의회 교육분과위가 9일 가진 청문회에서 뉴욕시 교육국 관계자는 지난해 8학년 학생들의 기본적인 역사와 정부에 대한 지식 시험에서 2003~04 학년도 응시자의 81%가 낙제, 2002~03의 76%와 2001~02의 62% 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과 밝혔다.
이날 교육국의 소셜 스타디 담당자 엘리스 아베그씨는 “부진아동방지(No Child Left Behind law)에 따라 학교에서 읽기 공부와 수학 문제를 푸는데 더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사회 성적이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교육국의 J.C. 브리자드 사무총장은 “소셜 사이언스 평가 시험은 60개 문항의 문제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필요로 했다”며 “문제는 낙제한 학생들의 대다수가 영어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올리버 코펠(민주, 브롱스) 시의원은 “학교를 방문했을 때 학생들이 시장이 누구인지, 하원의원이 하는 일이 뭔지 물어봤을 때 이에 대한 대답을 못하는 등 전반적인 사회 지식이 부족했다”며 “단순히 읽기 능력 때문에 시험을 못 본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뉴욕주 사회평가 시험에는 삼면이 물로 둘려 쌓인 지역(반도)을 뭐라고 불리는지, 미 독립선언문의 주요 목적(영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이유)이 무엇인지, 루이스 암스트롱과 유크 엘리터느 베시 스미스가 할렘에서 공을 세운 분야(음악) 등을 묻는 질문들이 실렸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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