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의 명문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에서 학교 역사상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김상수(17·11학년)군이 지난 6일 총학생 회장에 선출됐다.
현재 총학생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군은 지난해 부회장 선거에서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던 후보와 이번 총학생 회장 선거에서 다시 맞붙은 결과 박빙의 승부로 총학생회장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군은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학생과 교사들이 서로 유대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새로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7학년 때 이민 온 김군은 5년이라는 짧은 미국생활 동안 남보다 더욱 활발한 사회성과 적극성을 발휘한 덕분에 학생들의 폭넓은 지지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김군은 총학생회 이외에도 학보사 편집위원, 수학팀, 과학 올림피아드 팀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민 온 직후 7학년 때 존스 합킨스 대학 영재 프로그램(CTY)에 발탁됐었고 8학년 때 스펠링 비 철자대회 퀸즈 26학군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김군은 시사 주간신문 `뉴스 21’의 김철훈 뉴욕 특파원과 플러싱 병원 정호숙 간호사 1남1녀 중 장남이다.
한편 이 학교에서는 지난 2003년 그레이스 이양에 이어 지난해 김군까지 한인학생이 연속으로 총학생회 부회장에 선출됐었으나 한인 총학생 회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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