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을 모시니 히트가 뜨고
선스가 뜨는 것은 내쉬 덕분
스타 트레이드 효과 PO서 맹위
참으로 잘 바꿨다. 터가 어울리지 않던 곳에서 몸살을 앓더니, 팀을 바꾸니 궁합이 맞고 희색이 만면에 돈다. 선수 본인도 기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니 신이 나고, 팀은 팀대로 천군만마를 얻어 새로운 강자로 거듭난다.
샤킬 오닐이 스트레스를 팍팍 받던 레이커스를 떠나 마이애미에 둥지를 튼 이후 마이애미 히트는 동부의 강자로 탈바꿈하며 플레이오프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하고 있고, 피닉스 선스도 스티브 내쉬가 가세한 뒤 작년과는 전혀 다른 강팀으로 거듭나면서 NBA파이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오닐의 히트와 내쉬의 선스는 오프 시즌 동안 단행됐던 투자가 커다란 결실로 나타나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 올 시즌을 앞두고 단행됐던 각 팀들의 선수 트레이드는 NBA의 기존 판도를 바꿔놓는 대규모였는데 대부분 성공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휴스턴 로켓츠의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워싱턴 위저즈의 안톤 제이미슨, 덴버 너깃츠의 캐년 마틴, 보스턴 셀틱스의 게리 페이턴은 그들의 팀이 지금까지 살아남아 위력을 발하게 한 주된 견인차들이다. 이들이 가세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보는 성공은 가당치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극적인 케이스는 아무래도 오닐과 내쉬다. 선스와 히트는 각 컨퍼런스에서 탑 시드에 올랐고,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싹쓸이하면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내쉬가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선스의 감독 마이크 단토니는 말한다. 선스는 작년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도 못했다. 선스는 댈러스 매브릭스가 내쉬가 요구한 액수(5년 6500만 달러)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자 내쉬와 서둘러 계약을 체결해 버렸다.
오닐은 다리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별 활약을 못하고 드웨인 웨이드가 공백을 메웠지만 히트가 처음으로 NBA우승을 노릴 수 있게된 것은 오닐이 있기에 가능해진 일이라는데 대해서는 히트의 모든 멤버들이 인정한다. 웨이드는 오닐에 대해 “그는 우리의 리더다. 우리 모두에게 이 수준에서는 어떻게 하면 승리하는지를 가르쳐 주었다”고 말한다.
NBA챔피언을 세 번이나 먹어본 오닐이 있음으로 해서 히트의 플레이도 차원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름이 이들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댈러스의 제이슨 테리도 팀을 바꿔서 큰 몫을 하는 선수로 꼽을 수 있다. 그는 댈러스가 내쉬 대신에 애틀랜타 혹스에서 데려온 선수인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팀 승리의 기폭제 역할을 해 내고 있다. 매브릭스가 로켓츠에 2연패를 당한 뒤 3연승으로 뒤집은 데에는 고감도 슛(1일 현재 3점슛 71% 성공, 게임당 득점 19점)을 쏴대는 그의 힘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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