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의 ‘공룡 센터’ 샤킬 오닐(32번)이 위저즈 센터 브랜든 헤이우드의 악착같은 마크를 뚫고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NBA 플레이오프 2회전
히트, 위저즈에 105-86 낙승
“벤치를 나서는 그들은 배가 고프다. 그들은 목표가 무엇인지도 안다. 챔피언십만이 그들의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 마이애미 히트(동부 1위)가 NBA 4강 플레이오프에서 가볍게 첫 승을 올린 이유를 히트 백업 센터 알론조 모닝은 이렇게 분석했다. 우승 반지에 목마른 샤킬 오닐 등 히트 다섯 선수들은 각자 두 자릿수 득점을 워싱턴 위저즈(동부 5위) 바스켓에 꽂아 넣었다.
히트는 8일 홈 코트인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1차전서 드웨인 웨이드(20점), 오닐(19점), 키안 둘링(15점) 등 5명이 10점 이상을 기록하며 105-86으로 쉽게 이겼다.
이로써 히트는 8강 플레이오프 4연승을 포함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팀 사상 최초인 5연승을 거뒀다. 히트는 올 시즌 홈에서 열린 23경기 중 22경기를 이겨 ‘안방 불패’를 자랑했다.
반면 위저즈는 최근 열린 히트 원정 14경기에서 12번을 져 마이애미 징크스에 또 한번 울었다. 길버트 아레나스(25점), 래리 휴즈(23점) 등 위저즈 주전 멤버들은 마이애미 주전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벤치 멤버의 득점력에서 히트가 훨씬 뛰어났고 이것이 승부를 갈랐다.
히트 백업 멤버 둘링은 23분을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 9개 슛을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반면 위저즈 마이클 루핀은 19분 동안 단 한 점도 기록하지 못하고 6반칙으로 퇴장했다.
1회전을 4연승으로 통과한 히트는 일주일만에 코트에 섰지만 재빨리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 1쿼터에서 시도한 21개 슛 중 12개를 성공시켜 빠른 코트 적응력을 보였다.
서부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3위 시애틀 수퍼소닉스가 맞붙은 경기에서는 토니 파커(29점)와 팀 던컨(22점) 듀오가 맹활약한 스퍼스가 103-81로 시애틀을 손쉽게 따돌리고 2회전 1승에 선착했다.
스퍼스도 소닉스 대파
인디애나·달라스 합류
한편 7일 끝난 컨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 최종 7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달라스 매버릭스가 각각 보스턴 셀틱스와 휴스턴 로키츠를 꺾고 4강 라운드에 진출했다.
인디애나는 보스턴 원정 경기에서 스티븐 잭슨(24점), 프레드 존스(16점), 저메인 오닐(15점)의 고른 활약으로 97-70으로 이겼고 달라스는 홈 경기에서 휴스턴을 116-76, 40점차로 대파했다.
인디애나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달라스와 피닉스 선스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9일 오후 5시와 7시30분에 각각 열린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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