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타고 바닷속으로 대장정
‘기마 민족의 명예를 걸고!’
화제의 드라마 ‘모래시계’의 콤비인 배우 최민수와 박상원이 육로와 해로를 잇는 ‘독도 상륙 작전’을 위해 다시 뭉친다.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 통과 등 독도 영유권 도발 및 역사교과서 왜곡 등으로 전국민적 분노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은 서울부터 독도까지 애국의 대장정을 진행하기로 손가락을 걸었다.
최민수와 박상원은 이를 실천에 옮기며 오는 5월 중순께 4박5일 일정으로 비장한 여정을 시작한다. 서울에서 말을 타고 출발해 국토를 순례하며 울릉도까지 향한 뒤 울릉도에서부터는 스킨스쿠버를 통해 독도까지 닿는 대장정이다.
위풍당당하게 말을 몰고 육로를 누비는 것은 기마 민족의 기상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이며, 바닷 속을 헤쳐가며 울릉도에서 독도로 향하는 것은 ‘우리 땅’인 독도의 아름다움을 자세히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95년 ‘모래시계’에 출연한 이후 취미 생활을 공유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다. 각종 영화 및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능숙한 승마 실력을 닦았을 뿐 아니라 전문가 못지 않게 스킨스쿠버에도 능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독도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던 두 사람은 ‘독도는 우리땅’을 온 몸으로 외치는 뜻깊은 일을 실천해 보자며 이번 대장정에 의기투합했다.
특히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탈주범 지강헌 사건을 다루는 영화 ‘홀리데이’에 캐스팅된 최민수는 오는 6월 영화 촬영을 시작하기 전 독도 대장정을 힘차게 끝내겠다며 벌써부터 틈날 때마다 체력을 단단히 비축하고 있다. 박상원 역시 SBS ‘토지’를 끝내자마자 독도 프로젝트 준비에 나선다.
/조재원기자 mii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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