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 - 피닉스 선스는 정규시즌을 1위로 끝냈는데도 우승후보로 꼽는 전문가들이 거의 없다. 오히려 서부 7번시드인 덴버 너기츠가 더 강한 팀 대접을 받고 있다.
24일 개막
NBA 플레이오프가 오는 24일 정오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대 필라델피아 76ers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팀 당 82경기 스케줄을 치른 결과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에서 각각 ‘탑8’에 오른 팀들이 정상을 향한 토너먼트 플레이에 들어간다. 낙승이 예상되는 시리즈가 하나도 없는 1라운드(7전4선승제) 매치업을 컨퍼런스별로 나눠 2차례에 걸쳐 분석해 본다.
서부 컨퍼런스 프리뷰
▲#1 피닉스 선스(62승20패) 대 #8 멤피스 그리즐리스(45승37패)
선스는 믿어주는 사람이 없어 서운하다. 동부와 서부를 통틀어 리그 최다 62승을 올렸는데도 결승전 진출을 점쳐주는 전문가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수비가 좋고 노련한 선수들이 많은 팀들이 주로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선스는 그 반대라서 그렇다.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와 파워포워드 아마레 스터들마이어를 앞세운 선스는 난타전을 선호한다. 따라서 선스는 1회전 상대인 그리즐리스서부터 만나는 팀마다 세트 오펜스로 시간을 질질 끌며 페이스가 아주 느린 수비전을 유도할 것이 분명하다.
두 팀은 4차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2승씩을 나눠가졌다. 선스가 일방적으로 우세한 것은 아니다. <예상 선스 4승2패>
▲#2 샌안토니오 스퍼스(59승23패) 대 #7 덴버 너기츠(49승33패)
스퍼스는 간판스타 팀 덩컨이 발목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불안한데 2번시드를 따내고도 엄청나게 까다로운 상대가 걸려 더욱 골치가 아프다. 7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며 2차례 우승한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1회전에서 이런 강적을 만난 것은 처음”이라며 한숨을 쉴 정도다. 두 팀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2승2패를 기록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너기츠는 감독을 조지 칼로 바꾸고 센터 마커스 캠비가 돌아온 후 28승4패를 달렸다. 스퍼스는 지난 2개월 동안 4번밖에 안 진 팀을 약 2주일 상간에 4차례나 꺾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덩컨의 발목 또는 캠비의 햄스트링 부상만 악화되지 않는다면 최종 7차전까지 갈 명승부가 기대된다. <예상 스퍼스 4승3패>
▲#3 시애틀 수퍼소닉스(52승30패) 대 #6 새크라멘토 킹스(50승32패)
다친 선수들이 하도 많아 김이 빠진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킹스는 센터 브래드 밀러와 브라이언 스키너가 시리즈 초반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고, 수퍼소닉스의 블라드미어 라드마노비치도 3차전까지 못 나온다. 킹스는 또 그렇지 않아도 플레이오프 경기에 약한 페이자 스토야코비치와 바비 잭슨도 100%가 아니며 수퍼소닉스는 역시 라샤드 루이스와 레이 앨런이 각각 무릎과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한마디로 종합병원 매치다.
정규시즌에는 수퍼소닉스가 3승1패로 우세했지만 플레이오프 경력이 화려한 팀은 킹스다. <예상 킹스 4승2패>
▲#4 달라스 매브릭스(58승24패) 대 #5 휴스턴 로케츠(51승31패)
텍사스 팀들간의 자존심 대결. 매브릭스는 루키 감독 에이브리 잔슨이 지휘봉을 물려받은 뒤 16승2패의 상승세를 탔다. 로케츠는 7연승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의 명승부가 기대된다.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를 앞세운 매브릭스는 포인트가드 제이슨 테리와 슈팅가드 마이클 핀리도 만만치 않다. 밸런스가 좋다. 그러나 로케츠에는 야오밍과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있다. 최소한 스타파워에서는 밀리지 않은다.
단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늙은 팀”인 로케츠는 체력적에서 불리하며 매브릭스 주포 노비츠키를 맡아 줘야할 주완 하워드가 다쳐 고민이다.
<예상 로케츠 4승3패>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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