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메리스빌의 창고에서 혼다사 직원이 콩을 백에 담고 있다.
혼다, 콩수출로 매출기록 전망
차부품 컨테이너 재활용 계기
일본내 두부제조용 계약 재배
일본의 혼다 자동차가 주력 제품과는 전혀 상관없는 콩 수출로 올해 새 매출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AP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혼다는 오하이오주 메리스빌 자동차공장 부근에서 시간당 550부셸의 콩을 가공해 내고 있으며 올해 사상 최대인 100만 부셸의 콩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콩 75만~80만부셸을 수출, 1,0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혼다가 콩수출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80년대 중반. 혼다의 히토치 모리모토 이사가 공항에서 미국 콩 수입을 확대하려던 일본 판매업자를 우연히 만나 수출 방법을 얘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일본에서 자동차 부품을 들여온 컨터이너가 텅 빈채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는 데 착안한 혼다는 콩 수출에 컨테이너를 재활용하기로 했다.
자동차 공장이 있는 오하이오는 콩의 주산지였고, 혼다는 콩 가공 공장을 세워 일본에서 간장과 두부 제조 등에 쓰일 콩을 컨터이너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모리모토 이사는 혼다 콩 수출 사업부 대표로서 새로운 사업을 주도했다.
현재 250~280명의 농부들이 오하이오와 미시간에 있는 3만2000에이커의 땅에서 혼다의 수출용 콩을 재배하고 있다. 이 지역의 콩은 단백질 함량이 특히 높아, 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원하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농부들은 부셸당 7.25달러를 받아 시장 평균가격인 6.15달러보다 짭짤한 수입을 거두고 있다.
혼다는 인근의 농부들에게 회사 토지를 임대하는 방식으로도 콩을 생산하고 있다. 혼다의 자동차 테스트용 트랙 주변에서도 콩 경작지를 볼 수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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