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일은 돌아왔습니다. 제 이웃들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 분들인데 성탄만 되면 요란스럽게 장식을 해 밤만 되면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것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는 세속화 되어 세상의 즐거움과 쾌락을 추구하는 날로 타락하여 가고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크리스마스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탄생하신 2000여 년 전에 제일 먼저 찾아온 사람들은 양 치던 목자들이었습니다. 그 당시 그들은 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목자들은 천사가 전해주는 말을 듣고 베들레헴에 가서 구세주 어린 아기 예수님을 보고 경배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돌아갔습니다(누가 복음 2:8-20).
또 태어나신 예수님을 보러 온 사람들은 멀리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었습니다. 유다 왕국이 600여 년 전 바벨론에 망해 똑똑하고 신앙심이 깊은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600여년이 지난 후 엘리트 계급에 속했던 바벨론의 박사들이 예수님을 찾아 먼 길을 온 것입니다. 그 박사들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선물로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그래서 동방 박사들이 3명이라고 말합니다.당시 유대 지방을 다스렸던 헤롯 왕은 동방 박사들이 유대 왕으로 태어나신 이를 찾아왔다고 말하자 너무 놀라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서기관과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유대인의 왕이 어디서 태어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구약의 성경과 예언을 잘 아는 자들이었기에 베들레헴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바벨론에서 온 박사들은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귀중한 선물
을 아기 예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헤롯 대왕의 거짓말에 속지 않고, 아기 예수가 어디 있는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헤롯 왕은 화가 나서 2살 아래 남자 아이들은 모두 죽여 버리는 엄청난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배우지 못한 목자들은 순수함이 있어서 천사가 전한대로 아기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찾아가 경배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예언의 말씀을 잘 알았던 종교 지도자들과 헤롯 대왕은 믿지 않고 시기했습니다. 엉뚱하게 2살 아래의 남자 아이들만 숱하게 죽었습니다.
오늘도 아주 가까이에 사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멀리 이방에서 사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왕으로 인정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액세서리가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우리의 구세주시오, 왕입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는 성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호성기 목사(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삽화 : 오지연(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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