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쉴링.
월드시리즈에서 `핏빛 투혼’으로 보스턴 레드삭스 우승의 수훈갑 역할을 했던 에이스 커트 실링(38)이 발목 수술 여파로 내년 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실링은 14일 보스턴의 스포츠라디오방송 ‘WEEI-AM’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시즌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할 것 같다. 최소한 한 달은 늦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발목의 깁스를 풀었는데 앞으로 4∼5주 동안 발목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재활일정이 이만큼 늦춰지게 된 것”이라고 말한 쉴링은 “나는 빨리 낫는 체질이지만 현재로선 내년 오프닝데이(4월4일)에는 나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지난 11월9일 발목에 떨어진 힘줄봉합수술을 받은 쉴링은 그동안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마운드에 선다는 스케줄을 갖고 있었다. 이미 페드로 마티네스가 뉴욕 메츠행이 굳어진 가운데 쉴링마저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면 레드삭스는 내년 4월4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숙적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올해 투톱 쌍두마차없이 임하게 됐다.
올 시즌 21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을 차지한 실링은 오른쪽 발목의 찢어진 인대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받고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과 세인트루이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 승리를 이끈 뒤 지난달 보완 수술을 받고 재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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