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캐론 버틀러가 덩크슛을 꽂아 넣고 있다.
레이커스 졸전 끝에
약체 워리어스 눌러
LA 레이커스가 캐론 버틀러의 시즌 최고 27득점 활약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시즌 2번째 트리플더블을 타고 약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7-88로 제압했다.
3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10승7패)는 올해 단 3승(12패)을 거두는데 그치고 있는 디비전 최약체 워리어스를 맞아 4쿼터 한때 4점차까지 뒤지는 등 졸전을 펼치며 고전했으나 4쿼터 중반 브라이언트와 브라이언 쿡의 슛으로 연속 12점을 따내는 스퍼트로 승기를 잡고 막판 힘이 떨어진 워리어스를 밀어붙여 9점차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워리어스는 전반을 47-54로 뒤졌으나 후반 시작하자마자 9-1 스퍼트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승부의 고비에서 레이커스의 파워가 조금 앞섰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팀의 주득점원 대신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담당하며 3쿼터까지는 단 4점을 따내는데 그쳤으나 4쿼터 승부의 고비에서 제 몫을 해내며 10득점, 10어시스트, 12리바운드로 시즌 2번째이자 생애 11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버틀러는 시즌 최고인 27점을 뽑아내며 레이커스 공격을 이끌었고 크리스 밈이 15득점에 10리바운드를 보태며 힘을 보탰다. 한편 생애 첫 8년간 레이커스에서 뛰다가 지난 7월 프리에이전트로 워리어스와 6년간 3,700만달러에 계약한 데릭 피셔는 이날 친정팀과의 첫 대결에서 교체멤버로 19분을 뛰며 4점에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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