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모니카에 자리를 잡은 미영화 시장(AFM)이 올해로 25회째를 맞았다. 칸영화제를 닮은 AFM은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영화 원매자 및 구매자 그리고 영화계 종사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에 나는 작년처럼 한국 영화사들인 시네마 서비스, CJ 엔터테인먼트, 시네마 클릭 아시아를 방문했다. 시네마 서비스의 마이클 김 사장 등은 스릴러, 공포물, 액션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였다. CJ는 전세계 관객들을 위한 양질의 영화를 만드는 한국의 최고영화사 중 하나다. 마크 쇼 사장 일행은 현재 한국서 상영중인 영화들과 함께 앞으로 제작할 영화 등 많은 영화의 목록을 내놓았다. 시네클릭의 지상근씨 등은 역시 국제시장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가져 왔다. 그들은 매우 바빴지만 내게 친절했고 나는 그들과 내년에 재회하기를 바란다.
AFI(미영화학회)와 AFM은 올해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AFI는 할리웃에 자리했지만 두 단체는 긴밀한 협조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두 단체간 거리는 멀었지만 그들은 최고의 오락을 제공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통합을 이루었다. 이는 매우 뜻 있는 시도로 올해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면 그것을 고쳐 미래에는 보다 눈부신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AFI는 현재와 과거를 망라한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의 영화를 제공하고 있다. AFI는 올해 10일간 42개국의 136편의 영화를 상영, 세계 영화의 메카인 할리웃의 지축을 흔들어 놓았다. 올해 상영된 상당수가 각 부문 오스카상 후보에 오를 만한 것들. 할리웃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주옥같은 영화들을 제공해준 AFI에 백번 감사를 드린다. LA에 사는 우리는 11월의 영화제 AFI와 AFM을 통해 영화 제작자와 배우 및 영화를 스크린에 거는 사람들을 만나느라 분주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AFM과 AFI 없이는 맛볼 수 없는 기쁨이다.
해리엣 로빈스
(LA 영화비평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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