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패션…’ 주인공 내년 3월 방영
결혼과 함께 안방극장을 떠났던 톱스타 이요원이 복귀작을 결정했다.
지난 2003년 1월 결혼과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오르며 연예 활동을 중단했던 이요원이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스페셜 ‘패션 70s(가제)’(극본 정성희ㆍ연출 이재규)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2년여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패션 70s(가제)’는 20세기 세계 패션계를 상징하는 양대 산맥 코코 샤넬과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대결 구도에서 모티프를 따온 작품. 코코 샤넬의 천재성에 맞서는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노력을 1970년대 한국 패션산업 부흥기에 적용시켜 내용을 전개한다.
지난 2003년 MBC 퓨전 사극 ‘다모’의 연출자 이재규 PD가 김종학 프로덕션에 둥지를 틀고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요원은 가난한 여인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한 뒤 한국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와 힘겨운 경쟁을 벌이는 여인으로 등장한다. 천재에 맞서는 노력형 인간으로 성공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캐릭터다.
이요원은 결혼 전 마지막 출연작인 SBS 사극 ‘대망’을 통해 김종학 프로덕션과 깊은 신뢰를 쌓은 덕분에 출연을 결정했다. 지난 4월 잠시 귀국해 화보 촬영을 했을 때도 김종학프로덕션 관계자를 만나 복귀작에 대해 논의했고 지난 9월 방학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뒤에는 이 PD 등과 만나 작품에 관해 심도 높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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