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한인사회의 새로운 이민 1백년을 이끌어갈 리더를 뽑는 제24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홍익·이석찬 후보간 1차 공개토론회가 오늘 저녁 7시 30분 샌프란시스코 캐시드럴 힐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성숙된 한인사회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각 후보들의 자질과 정책대안능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인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양 후보진영은 이번 선거의 당락을 좌우할 토론회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해천)가 주관하고 북가주 기자협회가 진행하는 이번 공개 토론회는 약 1백분간 진행된다. 4명의 패널이 양 후보에게 번갈아 1분 이내로 질문하면 후보들은 3분내로 답하게 된다. 이에 앞서 후보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5분간 자신의 정견을 발표할 기회를 갖게된다.
선관위의 현승재 사무총장은 학연과 지연, 혈연 등 인맥에 의존하는 과거의 구태의연한 선거관행을 탈피하자는 것이라며 토론회는 후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유권자에게 직접 설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부에서 공개 토론회의 편향 가능성을 지적, 비판하는 것에 대해 현 사무총장은 이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역량이 여과 없이 유권자들에게 드러날 것을 우려, 토론회 자체를 회피하려는 의도로 의심받을 수 있다면서 토론회는 양 후보는 물론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책을 돕기 위한 선관위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공개 토론회의 진행을 맡은 북가주 기자협회는 ‘토론회 준비위원회’를 구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은행식으로 문항을 작성했다. 토론준비위측은 특히 질문내용의 사전유출을 막기 위해 당일 채택될 문항을 보안에 부쳤고, 직접 질문에 나설 패널리스트도 토론회 직전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19일과 29일의 두 차례 공개 토론회는 전 과정이 가감 없이 신문과 방송을 통해 지상 중계될 예정이다. 따라서 토론회에 참석한 청중은 물론 각 언론매체를 접하는 모든 동포들이 이번 토론회에 임한 양 후보의 면면을 상세히 평가할 수 있는 기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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