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자 한국일보 본국지 오피니언란에서 조재용 논설위원의 ‘They are wrong’이라는 글을 읽고 속이 후련했다.
최근 한국의 최고위직 지도자가 외국을 공식 출장 중에 자당에 비판적인 언론사와 정당을 적대시하는 의견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적이 있다. 나는 그런 내용이 외국 신문에라도 실리면 얼 마나 민족적으로 부끄러운 일인가 생각하며 불쾌했다.
폭력은 폭력을 부름이 자연의 이치다. 언어의 폭력도 육체적 폭력과 다르지 않다. 폭력적 사고와 언어의 표현은 그 사용자의 성숙하지 못한 사고의 틀에서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다.
길거리에서 흔히 만나는 필부라면 모를까 국가의 최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할 행동은 아니다. 이에 대해 조 논설위원은 한국의 여당의 행태에 대해 몇가지 점을 지적했다. 우선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정치가 뿌리내려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또 여당의 개혁은 선이고 역사의 필연이며, 야당의 수구는 악이고 역사의 퇴보라는 말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치인들이 정치인답게 말하고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그의 분명한 지적에 찬성한다.
권영경/풀러튼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