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달아 예정되고 있는 대형 동양 그로서리와 은행 지점 개점이 장기 불황 국면에서 좀체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한인 경제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까.
지난 3월부터 필라 한인 사회에서 본격 영업을 펼치고 있는 노아 은행(은행장 신응수 Royal Asian Bank)은 오는 12일 낮 3시 한인 상가가 몰려 있는 노스 필라 5가 첼튼햄 애비뉴 & 오크 래인에 마련된 노아 은행 첼튼햄 코리아타운 지점의 개점 식을 갖고 15일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노아은행 첼튼햄 지점은 바바라 유 지점장 외에 2명의 직원이 상주하면서 입출금, 대출 등 통상적인 은행 업무를 실시한다. 노아 은행 첼튼햄 지점 개설은 인근 반경 3마일 내에 우리 아메리카 은행 첼튼햄 지점과 엘킨스 파크 지점 2개소가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치열한 은행 고객 쟁탈전을 에고하게 한다. 더욱이 설립을 추진 중인 가칭 모아은행(은행장 이영
재)도 이 근처에 사무실 개설을 준비하고 있어 새로운 한인 은행 타운 십이 마련될 조짐이다.
노아 은행 첼튼햄 지점이 오픈한 날인 15일 오후 6시 30분 대형 동양 그로서리 전문 매장인 아씨 플라자 필라 지점이 필라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 노스 웨일스 루트 63&루트 202에 있는 밸런 프라자 쇼핑 몰에서 개장식을 갖고 16일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아씨 플라자의 등장은 필라 한인 사회에서 최대 규모의 한인 전문 상가가 들어선 것을 의미해 한인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아씨 플라자의 라이벌인 한아름 마트도 이달 말과 내달 말에 벅스 카운티 지점과 어퍼더비 지점을 각각 오픈해 필라 한인 경제는 외형
상 사상 최대의 확장을 맞이하게 됐다.
동포들은 이러한 대형 동양 그로서리와 한인 계 은행의 등장으로 필라 한인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은 하지만 그 시기가 빨리 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분위기다.
물론 은행 간의 경쟁으로 사업 자금 등 각종 대출이 용이해 지고 대형 동양 그로서리의 등장으로 한인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하지만 모든 업종에 걸쳐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가 쉽게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 세탁업에 종사하는 염홍걸 씨는 “가을철이 세탁소 경기가 가장 좋아 예년의 경우 밤 9시까지 일하곤 했는데 올해는 저녁 7시도 안돼 일이 끝난다”면서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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