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말은 흔히 부모가 자녀들을 훈계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이야기다. 특히 결혼 적령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 말은 아들 딸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반복하는 잔소리의 필수 메뉴이다. 그런데 이런 훈계는 비단 부모와 자식 간에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다.
눈길 확 끄는 선남선녀들만 모인 연예계에서도 ‘외모에 속지 말라’는 말은 생존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불문율이다. 하지만 가끔은 ‘아니 설마 저 사람에게 저런 모습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TV나 스크린 속 이미지와 너무나 다른 스타들의 행보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곤 한다.
톱스타 A는 소문난 짠돌이다. 외모만 보면 남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호방한 분위기인데, 돈과 관련된 일이라면 철저하게 자신의 잇속부터 챙긴다. 그는 CF에서도 정상급 인기를 누리며 높은 모델료를 받지만 자신의 주머니를 여는 데 정말 인색하다. 대신 CF나 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 스폰서로부터 각종 협찬을 받는 데는 탁월하다.
요즘은 조금 덜해졌지만 전에는 그가 등장했던 CF 소품이나 드라마의 협찬 용품도 늘 눈독을 들여 알뜰하게(?) 챙겨갈 정도였다. 문제는 이렇게 자기 이익을 챙기면서 해당 제작진에 언질이라도 해주면 좋으련만,그런 것 없이 자기 멋대로 단독으로 행동한다는 점이다. A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제작진이 협찬을 받으려고 하면 “이미 A가 와서 개인적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겼다. A와 일했던 한 방송 스태프는 “출연료나 적게 받으면 말도 안한다. 그래도 아직 젊은 나이인데 남 배려하지 않고 자기 주머니만 챙겨 정이 뚝 떨어진다”고 혀를 찼다.
폭넓은 활동을 자랑하는 톱스타 B도 마찬가지이다.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만 보면 털털하고 시원스런 성격에 여성을 배려하는 자상한 모습으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그는 실제로는 사귀는 여자마다 돈 문제로 적지않은 잡음을 일으켜 구설수에 자주 휘말렸다. B 역시 A 못지않게 높은 수익을 올리는 데도 불구하고 꼭 여자한테서 돈을 빌려 자기 사업에 투자하곤 했다. 그래서 그런지 B는 늘 집안이 유복한 여자 연예인과 핑크빛 염문을 피웠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타고난 미소와 부드러운 화술로 여자를 설득해 돈을 빼내는 게 거의 제비 수준”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B는 최근에도 집안이 부유하기로 소문난 한 연예喚窩悶?사귀고 있는데,그 만남 역시 진지한 사랑이라기보다는 그가 최근 시작한 사업의 자금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연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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