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인치 LCD 5천달러서 4천달러로… 42인치 플라즈마 2천달러 이하도

연말이 다가오면서 미국내 평면TV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3일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지난 1월 권장 소비자가 5,000달러에 판매된 샤프의 32인치 LCD-TV는 현재 4,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일부 온라인 소매업체들은 배달까지 포함해 3,100달러에 판매하겠다는 덤핑 광고도 내고 있다는 것. 할인점 월마트도 최근 42인치 플라즈마 TV 세트를 2,000달러 이하의 가격에 팔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40인치 LCD-TV는 5,499달러, 필립스의 42인치 플라즈마 TV 세트는 4,999달러라고 각각 가격표가 붙어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수백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저널은 밝혔다.
중소 제조업체의 가격은 더 큰 폭으로 떨어져 미 LCD-TV 조립업체인 웨스팅하우스 디지털 전자는 올해 초 1,200달러에 판매하던 20인치 제품을 최근엔 599달러에 팔고 있다.
이에 대해 평면TV 및 스크린 제조업자는 TV 제조원가가 계속 낮아져 왔지만 판매업자들이 지나치게 큰 이득을 챙겨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좀더 효율적인 차세대 스크린 제조라인이 구축될 경우 평면TV 가격, 특히 대형 스크린 세트는 가격이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월스트릿 저널은 맥콰이어 연구소의 분석을 토대로 현재 5,023달러 수준인 40인치 LCD-TV는 2,968달러, 3,152달러인 42인치 플라즈마 TV는 2,528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