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의 새 센터 크리스 밈(왼쪽)이 너기츠 캐년 마틴을 제치고 레이업을 하고 있다.
NBA 시즌 개막전서
너기츠 89-78로 완파
밈 23점·브라이언트 25점
LA 레이커스가 2004∼2005 NBA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레이커스는 2일 덴버 너기츠와의 홈 경기에서 새 센터 크리스 밈의 ‘더블더블’(커리어 최다 23점·12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89-78로 이겼다.
경기 종료 8분30초 전 81-61.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싱거운 경기였다. 샤킬 오닐 없이 ‘원맨쇼’를 펼치게 된 코비 브라이언트는 이날 야투 15개 중 9개가 빗나갔다. 그러나 자유투를 15개(14개 성공)나 유인해낸 결과 25점을 올렸다. 코비는 7어시스트에 블락샷도 3개를 날리는 ‘팀 플레이’를 보여줘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마이애미 히트에 ‘공룡센터’ 오닐을 주고 데려온 라마 오돔-캐런 버틀러-브라이언 그랜트 트리오는 레이커스 데뷔전에서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돔은 12리바운드를 잡았지만 5점, 버틀러는 11점, 그랜트는 단 10분을 뛰며 2점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디펜딩 NBA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이날 홈 개막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87-79로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결승 시리즈에서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 듀오를 무너뜨린 피스톤스는 로케츠의 야오밍-트레이시 맥그레이디 수퍼스타 콤비도 가볍게 뛰어 넘었다. 24점을 올린 라쉬드 월래스 등 5명이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수퍼스타 2명만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피스톤스 포인트가드 찬시 빌럽스는 17, 슈팅가드 리처드 해밀턴은 15, 센터 벤 월래스는 15점, 10리바운드에 3블락샷을 기록했다.
반면 맥그레이디(18점)는 로케츠 데뷔전에서 지난 시즌 결승시리즈에서 코비를 괴롭혔던 테이션 프린스(10점)의 수비에 막혀 야투 18개 중 12개가 빗나갔다. 야오밍 역시 야투 9개 중 단 2개만 성공시키며 7점에 그쳤다.
새크라멘토 킹스-달라스 매브릭스전에서도 홈 팀이 이겼다. 매브릭스가 더크 노비츠키의 33득점, 10리바운드 퍼포먼스에 힘입어 브래드 밀러가 24점으로 분전한 킹스를 107-98로 눌렀다. 매브릭스의 루키 포인트가드 데빈 해리스는 NBA 데뷔전에서 8점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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