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드렁커드’ 표지.
사무실내 바에서 회의중인 ‘모던 드렁커드’ 직원들. 편집인 프랭키 리치(왼쪽 앞)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
격월간지 ‘모던 드렁커드’ 인기
관심 분야별로 없는 것이 없는 미국 잡지중 주당들을 위한 잡지 또한 없을리가 없다. 덴버에서 발행되는 음주의 기술과 문화에 관한 격월간 유모어 잡지 ‘모던 드렁커드’가 그것으로 프랭크 켈리 리치(40)가 1996년에 창간해 편집과 발행을 맡고 있다.
독자들이 스스로 알콜중독인지 여부를 판별하도록 자문하는 정규 칼럼 외에 알콜이 건강에 미치는 이로운 영향에 대해서도 자주 보도하는 이 잡지는 지난 8월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잭 다니엘스 블랙 레이블’의 도수가 86에서 80으로 내려간 것에 항의하는 리치의 사설 때문으로 그 사설이 나간 이후 정기구독자가 거의 500명이나 늘었다. 독자는 3만~5만명으로 그중 6,000명이 유료 독자. 가판대에서는 4달러50센트지만 바나 리커스토어에서는 공짜고 www.modern drunkardmagazine.com에서도 볼 수 있다.
‘효율적인 취객의 7가지 습관’ ‘성경과 음주’ 같은 제목의 전형적인 기사들 외에 어네스트 헤밍웨이, F. 스캇 피츠제럴드 같은 저명 주당 작가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는 이 잡지는 독자들의 구독료와 전국의 술집이 내는 광고 수입으로 꾸려간다고 이 잡지 발행인 리치는 말한다.
“술을 마시라고만 하지 아무도 어떻게 마시는지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는데도 에티켓이 있는 겁니다”라며 술이 인간의 역사와 문화에 깊숙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소재는 무궁무진하다고 큰소리치는 리치는 현재 호당 64페이지 정도 발행하지만 장차 미국내 도시별로 별도의 판을 발행하게 될 때까지 이 잡지를 키우겠다고 기염을 토한다.
10세때 라스베가스에서 택시운전을 하던 아버지가 따라준 잭 다니엘스 위스키 잔을 처음 받아 마신 이후 보통 하루에 8~10잔, 심한 날은 30잔 이상을 마셔도 끄떡없다는 타고난 주당 리치는 앞으로 더욱 훌륭한 주당이 되기 위해 매일 운동, 달리기에 밥도 잘 챙겨 먹는등 엄격한 자리관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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