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탓 공급 달리고 가격 폭등
식당들 위기극복 위해 묘안 백출
식품업계에 토마토 비상이 내려졌다.
최근 플로리다주의 허리케인과 지난 두주간 캘리포니아주에 내린 비로 수십년만에 보는 최악의 토마토 부족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토마토 생산업체와 대형 레스토랑 체인들은 밝히고 있다.
가격이 폭등하는 것은 물론이고 식당들이 공급을 받지 못해 큰 곤란을 겪고 있다. 미국내 일부지역에서는 도매 가격이 3배나 폭등해 25파운드 박스당 30달러에 이르고 소매가격도 일부 마켓에서는 두배이상 뛰었다.몇 달전 파운드당 1.49달러 하던 것이 지금은 3달러나 하는 곳도 많다.
특히 뉴욕과 LA,시카고는 토마토가격 폭등으로 타격이 심하다. 무엇보다도 토마토를 많이 쓰는 서브웨이나 웬디스등의 패스트푸드 체인식당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자구책 마련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사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케팅 변경
웬디스는 토마토가 안 들어가는 품목만을 광고키로 했다. 싱싱한 토마토가 들어있는 ‘치킨 템테이션’ 샌드위치 TV광고를 낼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토마토를 공급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손실 감수
토마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식당중 하나인 서브웨이는 가격이나 마케팅, 메뉴상에 변화를 가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이미 일부 지점에서는 토마토 부족을 보고하고 있어 본사측도 고민이 크다.
·소비자 안내문
버거킹은 토마토가 떨어지면 식당내에 이를 알리는 안내문을 붙일 예정이다.
·조리법 조정
패밀리 식당 올리브 가든은 작은 토마토를 사용하는등 일부 조리법을 조정할 계획이다.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건강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토마토를 샌드위치뿐 아니라 샐러드에도 넣고 있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식당 체인 관계자는 패스트푸드 버거를 ‘프레쉬’하게 보이게하는 것은 버거빵이 아니라 안에 들어간 상추와 토마토인데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캘피포니아의 경우 이미 1,500에이커의 토마토밭이 유실됐고 앞으로 더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어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달중에는 토마토 사태가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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