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사상 유례 없는 10차전 승부로 늘어났다. 현대와 삼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양팀 합쳐 12명의 투수를 투입되는 타격전을 펼쳤으나 9회까지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오후 6시 시작된 경기는 9회말 현대 공격이 끝난 순간 전광판 시계는 10시16분을 가리켜 또다시 ‘4시간 제한’규정에 걸렸고 결국 연장전을 벌이지 못한 채 무승부로 기록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양팀은 2승3무2패를 기록, 10차전까지 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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