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등장

닷포스트(.post)와 닷트래블(.travel) 등 새로운 인터넷 도메인 네임이 빠르면 내년에 등장할 전망이다.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인 ICANN은 27일 두 도메인을 예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닷 아시아(.asia)와 닷잡스(.jobs), 닷XXX(.xxx.) 등을 포함한 다른 8개의 도메인은 여전히 승인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유럽연합(EU)을 위한 도메인인 닷 이유(.eu)에 대한 채택 여부에 대해서도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닷포스트 도메인은 스위스 베른에 있는 국제우편연합(UPU)이 전세계에 있는 우체국과 우편 서비스, 우표 수집가들을 위해 신청한 도메인으로, 페덱스나 UPS처럼 우편서비스를 제공하는 사기업도 이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국제우편연합은 닷포스트 도메인이 다양한 전자적인 우편서비스들을 연결하게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세계 어느 곳에서든 우편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65만개의 가상 우체국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닷트래블은 미국 뉴욕에 있는 `트래블 파트너십‘이라는 회사가 신청한 것으로, 여행사나 항공사, 호텔과 숙박업소 등 여행업과 관계된 사업체들을 위한 도메인이다.
이 회사는 닷트래블 도메인이 다른 업계와 여행 관련 업체를 확실하게 구별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여행관련 업체들이 인터넷을 업무에 더욱 활발히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000년에는 닷뮤지엄(.museum)과 닷비즈(.biz) 등 7개의 새로운 도메인이 추가됐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닷컴(.com)과 닷넷(.net), 그리고 각 국가별 도메인을 포함해 약 250개의 도메인 네임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