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환절기에는 공항에 안개가 많이 끼면서 항공기 연착이 잦아진다.
시계 천 미만땐 주의보
환절기 운항상황 꼭 확인을
가을철이나 초봄 환절기에는 항공기의 연착률이 급증한다. 일출 전과 일출 후의 심한 일교차로 말미암아 아침에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비행기 연착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비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안개다.
가을철이면 안개 때문에 항공기들이 대체공항으로 회항하는 사례도 생긴다. 이런 경우 공항 이착륙료 및 연료비 등 기종에 따라 1만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정기편들은 제시간에 이착륙을 하지 못하게 되어 이후 항공편들의 정시 운항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일반인들은 최첨단 계기를 지니고 있는 항공기들이 안개 때문에 이착륙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안전을 중요시하는 각 항공사와 공항들은 일단 안개주의보가 내리면 비행기 이착륙을 제한하는 각종 조치를 내린다.
안개주의보는 일단 안개가 끼어 시정이 1,000미터 미만이 되면 내려진다.
반드시 활주로 상에서 측정한 가시거리를 가지고 항공기 이착륙을 결정하게 되는데 활주로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 설치된 계기를 통해 측정된 활주로 가시거리가 모두 기준치를 넘어야지 비로소 이착륙을 허용한다.
각 공항은 그 지역의 기후적 요인과 지리적 특성, 그리고 공항의 이착륙 시설구비 정도에 따라 각각의 최저 기상치가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안개주의보가 내렸다고 해서 반드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항공기에는 시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착륙을 가능하게 해 주는 첨단장비들이 설치되어 있다. 대부분의 항공기들은 가장 최신 첨단장비인 EGPWS(Enhanced Ground Proximity Warning System: 지상충돌 경보장치)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장비들은 항공기가 지상에 충돌할 가능성을 30~60초 전에 미리 조종사에게 알려주는 컴퓨터 장치로 대당 가격이 20만달러가 넘는다.
하지만 이러한 첨단장비의 힘을 빌리는 것도 안전운항의 확보를 전제로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이뤄진다. 안개가 자주 끼는 요즘 같은 계절에 항공여행을 할 때는 출발에 앞서 뉴스와 각 정보를 통해 공항의 운항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나서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