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 승패 좌우” 두 후보 접전주서 불꽃 유세
부동표 잡아라
막판 부동표 5%를 잡아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교육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15일 중서부 지역의 접전지 가운데 한 곳인 아이오와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박빙의 판세를 가를 부동표 확보를 위해 불꽃 튀는 종반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15일 발표된 로이터통신과 조그비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48%-44%로 케리 후보에 비해 4%포인트의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가 시행기관에 따라 서로 다른데다, 민간단체들이 실시한 다른 서베이에서도 양 후보의 지지도 차가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선거를 17일 앞둔 막판 구도는 예측불허의 혼전양상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선거일인 11월2일 이전에 대형 국내 테러라든지, 빈 라덴 체포 등과 같은 극적인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2004년도 대선의 승패는 접전지역에서 어느 후보가 부동표를 얼마나 더 확보하느냐에 따라 갈라지게 된다.
AP통신은 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순수 부동표가 5%에 이르고, 어느 한쪽 후보로 마음이 기울긴 했지만 여전히 저울질을 계속중인 유권자가 15%가량 된다고 전했다. 결국 설득가능한 대상이 유권자 5명중 1명꼴로 남아 있는 셈이다.
이들을 흡수하기 위해 중서부 4개주 유세를 펼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이날 4년전 근소한 표차로 패했던 아이오와와 위스콘신을 방문, 불경기와 테러공격 등으로 경제가 침체됐으나 감세조치로 178만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자신이 중산층을 외면했다는 케리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케리 후보는 러닝메이트 존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와 함께 전날 아이오와에서 집회를 가진데 이어 15일 위스콘신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사태를 오도하고 민생을 외면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불꽃튀는 유세를 펼쳤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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