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4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4일 라스베가스 공화당주지사협회 집회에서 한 지지자의 아기를 안고 있다.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라스베가스 미은퇴자협회 컨벤션에서 연설한 후 청중에 인사하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이 14일 플로리다 레이크랜드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존 에드워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14일 아이오와 수시티에 있는 모닝사이드 칼리지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소한 실수에도 판세 요동… 양측, 접전주에 광고 집중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전속에서 대통령선거가 18일 앞으로 다가오자 막판 판세를 좌우할 돌출변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차례에 걸친 TV토론에서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가 비교적 득을 보았지만 남은 18일 동안 돌발 변수가 터져나와 판세가 춤을 출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들중 가장 파괴력이 강한 변수는 역시 국내 테러다. 선거전 9.11공격에 버금가는 테러가 발생한다면 선거판이 요동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충격적인 테러가 발생할 경우 유권자들이 일단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지만 테러의 성격과 배경, 규모에 따라서는 오히려 그에게 불리해질 수도 있다.
오사마 빈 라덴과 알-자르카위 등 테러관련 주요 인물의 체포나 사살도 선거구도를 뒤흔들만한 변수다. 빈 라덴이 체포될 경우 부시 대통령의 재선 노력은 날개를 달게 된다.
이라크 사태도 폭발력이 강한 변수다. 이라크 저항세력이 대선을 앞두고 총공세를 벌여 미군 사상자가 속출할 경우,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력을 잃게 된다.
올해 대선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후보들의 사소한 실수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현재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14개 접전주에 TV 광고를 집중하며 막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부시 진영은 최근 케리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이는 워싱턴주에서 TV 광고를 대폭 줄였고 민주당도 공화당 아성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광고 재방영 계획을 취소했다.
AP통신이 양 선거진영 관계자들이 지난주 매입한 TV 광고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광고들이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4개주에 집중됐고 콜로라도, 아이오와, 메인, 미시간, 미네소타, 네바다, 뉴햄프셔, 뉴멕시코, 오리건, 위스콘신 등 10개주에서도 선거광고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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