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측 “선거 쟁점화”에 민주 “억지 주장”
민주당과 공화당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대 테러 인식문제를 놓고 격렬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뉴욕타임스(NYT) 매거진에 실린 케리 후보의 테러 관련 인터뷰 내용.
케리는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안전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테러범들이 우리 생활의 초점이 되지 않는 과거 우리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그들(테러범들)은 성가신 존재(nuisance)”라고 답한 것으로 돼 있다.
특히 검사 출신인 케리 후보는 “전직 사법인으로서 나는 우리가 매춘이나 도박을 근절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안다. 그러나 우리는 조직화된 범죄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 이들은 사람들의 생활을 매일 위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크 레이시콧 부시 후보 선대위원장은 CNN에 출연, 케리의 언급에 대해 “테러와의 전쟁이 성가신 것이라고 했고, 테러를 매춘이나 도박과 동일 선상에 놓았다. 그의 세계관은 잘못됐다. 그것은 9.11테러 이전의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선대본부는 케리의 언급에 초점을 맞춰 선거광고를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케리의 선대본부는 공화당측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며 일축했다.
필 싱어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번 일도 부시 후보측에서 케리 후보의 발언을 거두절미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확대하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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