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에 있는 미조리 주는 매우 보수주의적이고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두고 사는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특히 그린 카운티는 16만 명이 350개의 각종 교회에 다닐 정도로 종교적인 지역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이 카운티 주민 중 결혼 신고는 2,000명, 이혼 신고는 1,500명이 했습니다. 독실한 신자들이 많은 그린 카운티에 왜 이렇게 이혼이 많은가 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악해 이혼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이 제피퍼 베이커 여사입니다.
결혼과 가정 치유 프로그램’의 책임자로 있는 베이커 여사의 연구 결과는 아주 간단하지만 엄청난 효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문제는 아주 간단합니다. 부부들이 준비 없이 결혼한다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서로 마음이 맞고 사랑하니까, 심지어는 15살짜리 청소년조차 사랑하면 그냥 결혼하여 같이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몇 년 못살고 이혼합니다.
베이커 여사는 많은 부부들이 결혼식을 치르는데 온 정성과 많은 돈을 써버리지만 정작 결혼 생활하는 데는 전혀 준비가 없어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베이커 여사는 올해 연방 정부로부터 120만 달러를 지원받아 이혼 예방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도 음주 운전이나 가정 폭력의 문제 뒤에는 부부 생활이 건강하지 못한 이유가 주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카운티 단위로서 처음 정책적으로 이혼을 막고 건강한 가정생활을 인도하기 시작한 곳이 테네시 주의 해밀턴 카운티입니다. 이 카운티는 ‘First things first’라는 혼전 카운셀링 프로그램을 만들어 결혼하기 전에 미리 부부로서 준비를 시킵니다.
해밀턴 카운티는 혼전 카운슬링을 받은 커플에게 결혼 증명서 발급 비 60불을 면제시키는 제도를 통하여 반 강제적으로 혼전 커플에게 교육시켰더니 이혼율이 16%나 감소하였다고 합니다.
교회가 많은 동네에서 열심히 교회를 다녀도 구체적으로 부부 생활이나 가정생활에 관한 교육과 훈련을 미리 받지 않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깨어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부부생활은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고 있습니까? 아니면 ‘평생 웬수’같으나 어쩔 수 없이 살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가까운 교회를 찾아서 이런 예방 프로그램을 부부가 참가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버지 학교나 어머니 학교, 부부 교실 등의 좋은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의 이민 교회에는 부설되어 있습니다. 엎어진 물을 보고 한탄하지 마시고 오늘 한번 찾으셔서 미리 예방하십시오!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낫습니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호성기 목사(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삽화 : 오지연(일러스트레이터)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