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인식의 달인 10월을 맞아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KCCEB) 내 한인 가정폭력 프로그램인 쉼터가 ‘여성축제: 침묵을 깨는 여성들’을 주제로 기념 행사를 오는 14일 오후 7시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쉼터의 이정렬 담당자(목사)는 5일 KCCEB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로 5년째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히고 올해부터는 기념식의 이름을 ‘여성축제’로 명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행사를 통해 다양한 한인여성들의 삶을 함께 나누면서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어머니 상을 심어주고 싶다며 약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여성축제’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미가정폭력방지연합(KACEDA)의 조선정씨는 여성축제는 뒷전으로 밀려나있는 소외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면서 이 행사는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성과 가정, 한인 커뮤니티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고 말했다.
여성축제에는 KACEDA 회원 개개인이 제작한 가정폭력에 대한 비디오 3편과 폭력에 의해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시 낭송 및 이도희씨의 한풀이 춤, UC버클리 풍물패 ‘이고’, ‘자매소리’, ‘한인청년문화원’ 등이 판굿을 펼친다.
프로그램은 영어와 한국어로 지원된다.
이 담당자는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흐름이 보는 이가 속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꾸몄다며 여성축제는 희망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여성축제는 쉼터가 주최하고 KACEDA와 KCCEB가 공동후원하며 음식이 제공된다. 또 11세미만의 자녀를 동반할 경우, 주최측에서 이들을 돌봐준다.
한편 오는 25, 26일 이틀 간 버클리신학대학원(GTU) 신학생을 중심으로 가정폭력에 대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어 11월7일 오후 7시에는 전문가를 초창한 남성들을 위한 가정폭력 예방 및 방지 교육을 KCCEB에서 실시한다.
기부금은 15달러이며 행사문의는 510-547-2360으로 하면 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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