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양자대결이 될 것인가 아니면 2:1 다자대결이 될 것인가?
10월 들어 제24대 차기 한인회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되면서 양자대결 또는 삼자대결로 치러질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수면 밑에서 출마여부를 저울질 하던 후보 중 계용식 북가주 해병전우회 회장이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했다. 4일 본지와 만난 계 회장은 한인사회의 발전과 한인회의 활성화를 위해 봉사하겠다면서 각계 인사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출마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계용식씨는 지난 주 박병호, 이정순씨 등 전직 한인회장들을 만나 출마를 결정짓고 지지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계 회장은 출마를 위한 정식 기자회견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된 후 하겠다면서도 그동안 한인회 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은 물론 새로운 인사들을 한인회로 끌어들여 한층 보강된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또 다른 후보군 중에서 김홍익 한인회 이사장과 김상언 전 샌프란시스코 상공회의소 회장이 후보단일화를 위한 마지막 협의를 벌이고 있다. 김상언 전 회장은 김홍익씨가 갖고 있는 출마의 포부와 내 포부를 비교해 보다 나은 사람에게 양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친구끼리 야합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의 비전을 검토해 단일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익 이사장은 김상언 전회장과의 후보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각자 출마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이사장은 이번에는 누가 나가고 다음에는 누굴 밀어준다는 식의 야합성 단일화는 안 된다면서 서로의 공식 아젠다를 놓고 한인회 발전에 적임자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단일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익 이사장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끝까지 단일화되지 않으면 3명(계용식, 김홍익, 김상언)이 경선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2:1로 선거를 치른다 해도 계용식 후보에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한인회장이 되면 2년간 열심히 봉사하고, 이번에 출마하지 못하면 일체 공적인 활동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한편 한인회는 오는 7일 이사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할 방침이어서 다음 주 중으로 후보들의 공식 출마선언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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