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04
유권자등록 수십만건 쇄도… 오늘 부통령 후보토론 주목
지난 30일 실시된 대통령 후보 토론회를 계기로 대선 판세가 다시 백중세로 돌아서면서 선거일을 4주 앞둔 막판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차 TV토론회에서 선전한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는 뉴스위크에 이어 USA투데이가 4일 발표한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49%의 지지율을 얻어 부시 대통령과 동률인 것으로 나타나 토론회전 5∼8%포인트 뒤졌던 열세에서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토론회 이전인 9월말에 실시된 같은 갤럽 여론조사에서 케리 후보를 52%대44%로 앞서고 있었다.
초박빙의 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지난 여름부터 쇄도한 유권자 등록에서 엿볼 수 있다.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플로리다, 미시간, 오리건 등 굵직한 접전주들을 비롯한 16개 주에서 유권자 등록이 4일로 마감된 가운데 올해 이들 주에서 접수된 새 유권자 등록이 수십만건에 달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포함된 쿠야호가 카운티의 경우, 올해 23만명의 유권자들이 새로 등록하고 필라델피아 도시권은 약 20만명이 등록했다. 라스베가스에서도 매주 접수되는 유권자 등록이 4년 전에 비해 3배로 급증해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직원 30명을 추가로 채용해야 했다. 플로리다 잭슨빌은 밀린 유권자 등록을 처리하기 위해 지난 8월 이후 직원 14명을 채용, 주 7일 매일 12시간씩 풀가동하고 있다.
유권자 등록은 이날 마감된 16개 주를 비롯해 모두 31개 주에서 금주에 마감되지만 6개 주에서는 선거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허용하고 있어 등록건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고조된 관심아래 8일 예정된 2차 대통령 토론을 앞두고 5일 열리는 부통령 후보토론의 귀추가 주목된다.
체니 부통령도 에드워즈 후보에게 TV토론에서 판정패할 경우, 공화당 선거진영에 상당한 먹구름을 드리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체니 부통령이 판정승할 경우, 부시 대통령은 2차 토론에서 다소나마 여유 있는 자세로 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