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아 및 양부모 위안의 밤 행사 참가자들이 UCLA 사물놀이팀의 공연을 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서준영 기자>
입양아·양부모 위안의 밤
400여명 참석 한국음식·문화공연 즐겨
한미문화협회(회장 김원보)가 주최한 ‘제20회 한인 입양아 및 양부모 위안의 밤(Inter-Country Adoptive Family Night)’ 행사가 2일 오후 5시 벤추라 카운티 카마리요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한미문화협회가 지난 85년부터 해마다 계속하고 있는 위안의 밤 행사는 입양아들에게는 뿌리의식을 심어주고 양부모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도 400여명의 한인입양아와 양부모들이 참석해 커뮤니티 센터를 꽉 채웠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준비한 한국식 만찬을 즐기며 UCLA 김동석 교수가 이끄는 사물놀이팀과 한국전통무용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했다. 이어 LA매스터 코랄의 여선주 소프라노가 신아리랑과 새타령을 불러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정서를 소개했다.
이사벨, 오웬, 루크 등 한인 아동만 3명 입양한 패트리스·데이빗 멘드로 부부는 익숙한 젓가락질로 한국음식을 먹으며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패트리스 멘드로씨는 “자녀를 낳을 수 없어 아이들을 입양했다”며 “위안의 밤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친구를 소개시켜 주고 다른 양부모들과 자녀 양육에 대한 정보도 교환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누엘 로페즈 옥스나드 시장 등 지역 유명인사들도 다수 참석, 입양 부모들과 입양아동들을 격려했다.
김원보 회장은 “훌륭한 미국인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 미국인 양부모들과 이국땅에서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는 아이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최근 들어 한인 입양아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내년부터는 중국이나 러시아 아동 입양 가족도 함께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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