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에 거라지나 다락 등을 주거공간으로 불법 개조한 건축물이 늘어나면서 이들 시설에 대한 안전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 시설물의 경우 화재 발생시 무방비로 노출, 인명피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1일 웨어하우스 개조 시설에 살고 있던 한 여성이 화재로 인해 사망했다. 지난 97년에는 불법 개축물에 발생한 불로 한 달 새 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현재 이들 불법 개조 시설에 거주하는 주민 수는 정확히 나와 있지 않지만 지난 87년 LA타임스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만명의 주민이 4만2,000여곳의 불법 개축물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최근의 주택난 등을 감안할 때 이들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은 최소한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 불법 개조물에 대한 위험이 가중되는 이유는 이들 시설이 인스펙션 사각지대라는 것. 소방국의 경우 대부분 상업용 건물에 대해 인스펙션을 벌이지만 정작 개조가 이뤄지고 있는 단독 주거용 건물에 대해서는 인스펙션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또 건물 안전국 역시 공공기관 등의 불만이 접수된 이후에야 인스펙션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년간 거의 손을 쓰지 않던 LA시가 단속 강화를 발표하고 나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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