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세미나·무료검진 참석자 몰려
굿사마리탄… 전문의들 강연·질의 응답
나라은행·UCLA치대 무보험환자 치료
무료 검진과 세미나 등 건강 관련 행사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인 단체와 기업들이 주최하는 각종 건강 행사마다 참석자들이 몰리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측면도 있지만 최근 의료비 상승으로 인해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한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굿사마리탄 병원과 남가주 한인의사회가 2일 개최한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건강세미나’에는 400여명의 한인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인 전문의 4명이 강사로 나와 당뇨병 합병증 예방, 암 조기 발견, 갱년기 호르몬 치료, 요통 등에 대해 자세히 강연했으며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주최측은 세미나 참석자에게 아침 식사를 무료 제공하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주류 병원이 특정 소수계만을 위해 대형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대형 병원에서 한국어로 세미나가 열린다는 점에서 한인들의 호응도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이 같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나라은행(행장 벤자민 홍) UCLA치과대학(학장 박노희)이 공동 주최한 제 2회 무료치과검진 ‘덴탈 페어’ 행사에도 150여명의 대부분 무 보험자 한인들이 몰려 혜택을 누렸다.
나라은행 윌셔 지점에서 치과검진용 침대 두 대를 펼쳐 놓고 시행한 이날 행사장에는 UCLA치과대학 박노희 학장을 비롯한 교수와 레지던트 및 학생 등 총 20여명의 의료진이 참가해 환자를 돌봤고 나라은행 측에서도 민 김 전무와 피터 양 지점장을 비롯해 10여명의 직원이 동원돼 환자와 의료진간의 통역을 맡았다.
애드리안 이 홍보담당자는 “지난 5월 첫 행사에 비해 진행이 훨씬 수월했다”면서 “특히 20여명의 UCLA의료진 가운데 타인종을 포함한 75%가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어 한인 환자들을 돌보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사전에 예약한 120명보다 약 30명이 늘어난 총 150여명의 환자들이 참가했으며 이중 어린이와 지나가다 충동적으로 참여한 사람들도 꽤 많아 이와 같은 커뮤니티 의료봉사의 필요성을 새삼 절감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이날 검진에서 충치가 발견된 어린이에게는 간단한 실링 등 응급처치를 해 주고, 후속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난 환자들에게는 각종 치과상식과 아울러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관이나 플랜을 소개했다. 또 주최측은 스마일이 새겨진 하늘색 티셔츠를 참가자 전원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이해광 · 김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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