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이주국가별 통계
캐나다 이어 두번째 취업·초청·투자 순

2003년 한해 동안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는 약간 늘어났으나 전체 해외 이주자수는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30일 발간한 ‘2003년도 외교백서’에 따르면 2003년 해외 이주자는 총 9,50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4.9%가 감소했다.
국가별 이주자수 순위는 캐나다가 4,6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4,200명), 뉴질랜드(435명), 호주(256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2003년 미국 이주자의 경우 전년 대비 0.7%가 증가했으나 캐나다 이민은 22.1%가 줄어들었으며 뉴질랜드와 호주 이주자도 각각 42.3%와 22.4%가 감소했다.
형태별로는 취업이민이 4,36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초청 이민이 2,529명, 투자이민 1,496명, 국제결혼 1,120명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취업이민의 경우 9.11 이후 강화된 미국의 이민정책과 캐나다의 영어자격 요건 강화 등으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 30.9%나 줄어들었다.
해외로 이주했다 다시 귀국하는 영주귀국의 경우 3,676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3.6%가 감소했는데 국가별로는 미국(1,927명), 캐나다(524명), 중남미(464명), 뉴질랜드(121명), 호주(50명) 순으로 나타났다.